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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velog 를 만든 이유 [번외 추가]

곽인구
곽인구
∙2026년 9월 22일∙조회 67디벨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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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인구

주식회사 디벨로켓 에듀 에서 개발팀장을 맡고 있는 곽인구 입니다. - 블록체인 2,5,8기 교강사 - dev@kiweb.or.kr

댓글 7

기본_궁금

서론

https://develog.kiweb.or.kr/@user_1777093328305/%EB%94%94%EB%B2%A8%EB%A1%9C%EC%BC%93-%ED%9B%84%EA%B8%B0

얼마 전 Develog에 올라온 한 수료생의 후기를 읽었습니다.
muchan 님이 작성해주신 [디벨로켓 후기] 였습니다.

강사로써도 있었던 저는, 한명의 수료생이 교육을 마치며 남겨준 후기라고 생각하며,
가볍게 읽기 시작했습니다.

교육을 선택했던 이유부터 수업과 프로젝트에 대한 이야기, 그리고 취업을 준비하고 있는 지금까지 이야기가 담겨 있었습니다.

그런데 글을 읽다가 유독 한 부분에서 오래 머물게 되었습니다.

바로 Develog에 대한 이야기였습니다.

muchan 님은 처음에 개발블로그에 글을 쓰는 것을 망설였지만, 하나씩 기록하다 보니
자연스럽게 공부했던 내용을 복습하게 되었고,

지금은 그 기록을 이력서와 자기소개서에서 자신의 꾸준함과 성실함을 보여주는 방법으로
활용하고 있다고 이야기 해주셨습니다.

그리고 포트폴리오에도 Develog 링크를 넣고 있다고 했습니다.
그 부분을 읽으면서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정말 내 팀원이 Develog를 만들면서 가장 보고 싶었던 모습이 바로 이런 모습이 아니었을까?


Develog가 만들어진 이야기

Develog는 저에게 있어서 조금 특별한 프로젝트입니다.

누군가 위에서.

"이런 서비스 만들어주세요."

라고 요구해서 시작한 프로젝트가 아니기 때문입니다.
오히려 반대였습니다.

디벨로켓 실무자 들이 현장에서 학생들을 만나고 이야기를 들으며 내 팀원 이었던
백종환 주임이 제안하여 시작한 프로젝트였기 떄문입니다.

++아래에서 위로 제안하면서 시작한 프로젝트입니다.++ (바텀업)

지금은 회사를 떠나 새로운 곳에서 자신의 목표와 더 좋은 꿈을 향해 나아가고 있지만,
당시 함께 아이디어를 이야기하고 고민하며 시작했던 것이 지금의 Develog가 되는 출발점이 되었습니다.

(정말 남은 시간에 조금씩 만들면서 진행한 프로젝트...)

어쩌면 이것 역시 Develog가 추구하는 모습과 비슷한 것 같습니다.

자신이 원하는 것이 있다면 움직이고.

더 나은 방향이 있다면 도전하고,

그 과정에서 성장하는 것.

그래서 저에게 Develog는 단순히 회사에서 진행했떤 여러 프로젝트 중 하나로 남아 있지 않습니다.

 


Develog는 "개발일지"가 아닙니다.

Develog 라는 이름을 처음 보면 흔히 Development Log

즉 개발일지를 떠올릴 수 있습니다.

물론 개발에 대한 기록도 Develog의 중요한 부분입니다.
하지만 제가 생각했던 Develog의 의미는 조금 달랐습니다.

Develop + Log.

나의 성장을 기록한다.
이것이 제가 생각 했던 Develog의 의미입니다.

오늘 새롭게 알게 된 것

해결하지 못했던 문제

며칠 동안 고민하다가 겨우 해결했던 코드 한줄, 또는 개념 하나

프로젝트를 만들면서 실패했던 경험

처음에는 이해하지 못했지만 어느 순간 이해하게 된 개념

그리고 어제보다 조금 더 잘하게 된 나 자신.
그런 것들을 기록했으면 했습니다.

처음에는 별것 아닌 글 하나일 수 있습니다.
하지만 10개의 기록이 쌓이고,
50개의 기록이 쌓이고,
100개의 기록이 쌓이면 이야기가 달라집니다.

그 기록들은 결국 한사람이
어떤 고민을 해왔고, 무엇을 공부했고, 얼마나 꾸준하게 성장해 왔는지 보여주는 증거

가 됩니다.


기록하는 것에서 끝나지 않았으면 했습니다.

사실 제가 Develog를 만들면서 바랐던 것은 단순히 사람들이 글을 많이 작성하는 것이 아니였습니다.

글을 쓰는 것이 자체가 목적이 되었으면 하지 않았습니다.

저는 사람들이 자신이 남긴 기록을 이용했으면 했습니다.

조금 거창하게 이야기하면 이런 마음이었습니다.

내가 얼마나 괜찮은 사람인지 세상에 보여주고,

그 기록을 이용해서 내가 원하는 것을 얻었으면 좋겠따.

그것이 취업일 수도 있습니다.
아니면 창업이 될 수도 있죠,

아니면 좋은 동료를 만나는 일이 될 수도 있고,
새로운 프로젝트에 참여할 기회가 될 수도 있습니다.

누군가에게 자신의 가능성을 발견하는 일이 될 수도 있습니다.

무엇이든 상관없습니다.

Develog에 글을 작성하는 것이 최종 목적이 아니라,

그 기록으로 인해 자신이 원하는 삶에 한 발짝 더 가까워 지는것.

저는 Develog가 그런 곳이 되었으면 했습니다.


그래서 muchan 님의 이야기가 더 반가웠습니다.

서비스를 만드는 사람은 방향을 제시할 수는 있어도 그 결과까지 결정할 수는 없습니다.

아무리 좋은 의미를 담아 만든 서비스라도 사람들이 이용하지 않으면 의미가 없습니다.

그리고 우리가 생각했던 것과 전혀 다른 방향으로 사용될 수도 있습니다.

그런데 muchan 님의 글에는 제가 Develog를 만들면서 생각했던 모습이 담겨 있습니다.

처음에는 글쓰기를 망설였지만 하나씩 기록하기 시작했고.
그 기록을 통해 공부했던 내용을 다시 복습했고,

쌓여 있는 글들이 자신의 꾸줌함과 성실함을 보여주는 증거가 되었고,

이제는 그 기록을 이력서와 포트폴리오에서도 활용하고 있었습니다.

제가 Develog를 만들면서 막연하게 상상했던 일이 실제 누군가에게 일어나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참 반가웠습니다. 그리고 감사했습니다.

"그래도 생각했던 방향으로 필요한 사람이 있구나"

 


Develog가 누군가의 중간다리가 되었으면 합니다.

Develog가 누군가의 최종 목적지가 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오히려 저는 중간다리였으면 좋겠습니다.

공부를 시작한 사람이 개발자가 되는 과정에서,
첫 취업을 준비하는 사람이 자신의 가능성을 증명하는 과정에서,

그리고 언젠가 또 다른 꿈을 찾는 과정에서,
잠시 Develog를 밟고 앞으로 나아갈 수 있었으면 합니다.

그것이면 충분합니다.

muchan 님이 앞으로 어떤 회사에 가게 될지는 아직 모릅니다.
어떤 개발자가 될지도 모르겠습니다.

지금 작성하고 있는 수많은 기록들이 몇 년 뒤 어떤 기회로 돌아올지는 아무도 모릅니다.

하지만 꼭 한 번은 그런 일이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지금까지 작성한 기록 중 하나는 누군가에게 muchan이라는 사람을 알게 만드는 계기가 되고,

그 기록을 본 누군가가 새로운 기회를 건네고,
그 기회가 muchan 님이 원하는 꿈에 조금 더 가까워지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성공한 프로젝트다

서비스를 만드는 일을 하다 보면 성공을 숫자로 이야기할 때가 많습니다.
몇 명이 가입했는지, 얼마나 많은 사람이 방문했는지, 몇개의 콘텐츠가 만들어지는지,

물론 중요한 숫자입니다.

하지만 Develog 만큼은 조금 다른 기준으로 바라보고 싶습니다.
우리가 만든 작은 공간에서 누간가가 자신의 성장을 기록했고,

그 기록이 자신의 가능성을 보여주는 증거가 되었고,

결국 그 기록 덕분에 자신이 원하던 기회를 얻을 수 있다면.

저는 그것 하나만으로도 Develog는 성공한 프로젝트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muchan 님이 꼭 잘 됐으면 좋겠습니다.

꼭 원하는 곳에 취업하고, 좋은 사람들과 함께 일하고
좋은 게임을 개발하여 여러 사람들을 즐겁게 만드는 개발자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Develop, 그리고 log.

계속 성장하고,

그 성장을 기록하세요.

그리고 그 기록을 이용하세요,

여러분의 성장 일기를 기록해주세요.

 

 


 

번외

 

오랜만에 Develog 개발자에게 연락해서 들은 소식.

 

"Orca" 오픈소스에 기여했다고 자랑하더라..

Develog 만들면서 그렇게 연구하던 에디터 관련으로 했다고합니다..

 

 

https://github.com/stablyai/orca/releases

 

 

 

새 글이 올라오면 Develog 알림으로 알려드려요

댓글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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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uchan
muchan15일 전

좋게 봐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ㅎㅎ 어찌보면 저도 개인적인 성취를 위해 시작했던 작은 일이 누군가에게 큰 기쁨이 될 수 있어서 저도 기쁜 것 같습니다. 말씀해주신대로 꼭 좋은 개발자가 돼서 그 과정에 디벨로그가 있었다고 말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오늘 화상 면접을 봤는데 그때도 꾸준함 어필하는 내용으로 블로그 언급해서 잘 대답할 수 있었습니다 ㅎㅎ)

곽인구
곽인구14일 전

오! 혹시 블로그 글중에 면접질문이 들어온적은 없으셨나요 ? 제 제자중에는 쓴글 기준으로 면접 질문이 한번씩 왔다고 하더라구요! 진짜 잘되었으면 좋겠습니다 ㅠㅠ 혹시라도.. 제가 도와드릴수있는 부분이있다면 도와드리고 싶네요 흑 ㅠㅠ

muchan
muchan14일 전

앗 블로그 글중에 질문은 들어오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다른 면접에서 충분히 질문이 들어올 수 있을거라 생각해서 열심히 대비해보려고 합니다! 나중에 도움이 필요하면 요청해보겠습니다..!!! 감사합니다!

곽인구
곽인구5일 전

혹시.. 다른글보니깐.. 취업하신거 같은데 맞으신가요 ?

muchan
muchan5일 전

앗 취업은 아니고 그냥 QA 아르바이트 하는중입니다. 취업은 아직.. 열심히 준비하고 있습니다

디에이치
디에이치14일 전

스티브잡스가 2005년 스탠퍼드 대학교 졸업식 연설에서 했던 핵심 철학이랑 결이 아주 비슷하네요..!! 미래를 내다보며 점들을 연결할 수는 없습니다. 오직 과거를 돌아보며 연결할 수 있을 뿐입니다. (You can't connect the dots looking forward; you can only connect them looking backward) 과거의 경험과 기록(점들)이 미래의 성장과 성공으로 이어질 것이라는 믿음 가지라는 이야기.. 성장하고 기록하고 그 기록을 이용하라는 연결하기라는 문장으로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느낌입니다..! 사용하면 할수록 디테일하게 고민하고 만들어진 흔적이 많이 보입니다 잘 이용하고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곽인구
곽인구14일 전

오 잊고있었던 스탠퍼드 대학교 졸업 연설... 생각하고 한건 아닌데.. 언제나 저에게 좋은 인사이트를 주시는군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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